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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칼럼] 全北의 미래는 科學英才의 양성에 달려있다

 얼마전 이스라엘 예술과학학교 校長 에레즈 ( R. Erez) 博士는 英才敎育에 대하여 필자와 환담을 나누면서 이스라엘 영재교육을  다음과 같이  예를 들어주는 것이었다. 

우리학교에서  몇 년전 러시아에서 이민온  物理學科 학생이 물리학의 자기 공명장치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일수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硏究할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였다.   

담당교사는 그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꾸지람을 주지않고  학생의 아이디어가 재미있다고 하면서 연구 할수있도록 조치를 하여 주었다.  1 년 의 연구 끝에 학생은 자기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밝히고 연구를 중단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연구한 1년의 기간이 낭비라고만 할수 있을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 아이디어가  실현 불가능 한것이라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고,  학문적으로도,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음을 자각하면서 자기의 상상력을 키운 귀중한 시간 이었지요.   그 학생은 지금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꾸면서 博士學位공부를 하고 있지요 

전북출신 숱한 인재 맹활약 

에레즈 박사는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요소가  바로 "創意性"과 "問題解決力" 함양이라고 필자에게 강조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스라엘 영재 교육의 사례는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   기회의 평등은 물론이요, 결과의 평등까지 요구하는 사회풍토하에서, 영재교육은 참으로  실현하기가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다행히 2002년 4월에 발효된 英才敎育法 施行令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영재교육체계 구축 및 영재교육 기관간 연계 강화로 국가 과학영재 육성사업의 물꼬를 트게되었다. 

이의 일환으로 15 개 대학부설 과학영재 교육센터를 英才敎育 振興法상의 "영재교육원"으로 전환하여 영재교육 기능을 강화하였고, 아울러 KAIST 과학 영재 교육연구소를  영재교육 진흥법상의 "영재교육연구원" 으로  확대개편 하여  영재교육 전담 연구기능을 강화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참으로 다행이 아닐수 없다. 

특히 釜山科學高를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하여,  선진국 못지않은 교수 , 시설 , 장비를 지원 하고 , 3차에 걸친 엄격한 시험을 거쳐 선발된 144 명의 영재들을 교육시켜, 이들이 졸업후 미래 한국의 과학기술발전에 핵심역활을 할것이 기대된다.    선발된 영재들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의 영재교육연구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최상의 교육프로그램과 우수한 교수들의 지도를 받을 뿐만 아니라, 출연연구소 , 대학, 민간기업등과도 공동연구를 할수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고, 졸업후, 희망하면, 전원 KAIST에 입학할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입시부담이 제거됨에따라,  창의력에 바탕을 둔 실험실습위주의 교육과 연구사업에 매진 할수 있도록 하여,  학문적으로는 노벨상에 도전하고,  경제적으로는  Bill Gates 같은 뛰어난 사업가 등   미래 한국의 장래를 짊어질 영재탄생이 예상된다하겠다. 

全北의 경우도, 과학고등학교를 빠른 시일내에  科學技術部 指定 英材學校로 선발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全北의 경우, 우수한 영재를 발굴하여 양성하는 것이 全北發展의 첩경이 아닌가  생각된다.   

 全北에는 예로부터 뛰어난 인재들이 많기로  잘알려져 있다.  科學分野만 보더라도, 이미  세계적인 物理學者로  슈퍼세레모니 理論을 발표하여 물리학계의 난제인 통일장이론을 뒫받침한 슈퍼스트링이론의 기초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중성미자 연구에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여 노벨과학상에 근접한 김정욱 고등과학원장을 비롯해, 화학분야에 탁월한 연구실적을 내신  심상철 KAIST 교수, 과학자는 아니지만, 기술에 바탕을 둔 벤처기업의 신화를 창조한 정문술 회장 은 물론이요,  

또한 미국 심장부인 와싱턴에  소프트웨어회사를 설립하여, 國防省은 물론, P&G, J&J,등 미국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수주를 성공적으로 획득하여 2003년에는 1000만$ 매출에 흑자까지도 예상되는  핸디소프트의 안영경 사장도  全北이 자랑하는 과학 인재다. 

지식정보화 일자리 창출 주역 

흔히들 全北을 農道라고 하지만,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고급과학영재가  수십만명의 일자리를 창조하고, 국부창출의 일등공신임을 고려하여, 과감히 農道가아닌 고급 과학인재를 주축으로 하는 科學技術道로 전환하여야 할것이다.  

최근 釜山市가, 과학기술의 날을 선포하고, 우수과학자에 대한 포상과 각종 과학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釜山市民들의 과학기술 마인드를 지속적으로 제고시키고 있는 것을 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全北의 인구 가 200만 미만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가 없기때문일 것이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과학영재를 많이 배출하여, 全北이 韓國은 물론 東北亞의  핵심기지로 발전할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유희열(前과학기술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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