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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마련하는 '종자돈' 산조예술제 발전 밑거름

'미술로 키우는 지역축제 사랑'
지역 예술인들이 전주산조예술제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22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봄 유혹에 겨운 - 나들이'전은 산조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장세환)가 산조예술제의 자생력을 키워 '민간 중심의 문화운동'이라는 본 뜻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참여작가는 모두 12명.  정주하(백제예술대학 교수) 정수미(전통문화사진연구소 대표·사진) 채우승(조각) 조병철(서양화) 김두경(서예) 김다음(전통술박물관장·한국화) 등 산조예술제 운영위원 6명을 비롯해 전시회 취지에 의기투합한 김충순 이상조(전북대 교수) 신석호(서양화) 지용출 유대수(판화) 김인숙(한국화)씨가 이 운동에 기꺼이 참여했다.

서양화가 조병철씨는 김제 개태마을의 봄 풍경을 담은 대형 작품 '개태마을'을 여섯 폭 병풍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으며, 정주하·정수미씨는 바다와 아침 들녘을 앵글에 담은 작품 '서쪽바다'와 '논'시리즈를 각각 출품했다.

들꽃의 생명력을 직접 만든 황토종이에 옮겨놓은 지용출씨의 판화작품과 현대적이면서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김두경씨의 한글서예는 쉼터 처럼 넉넉하게 다가온다.

바라춤을 추고 있는 스님을 담은 '피안'은 한때 불교에 귀의했었던 다음 관장의 자화상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작품가격은 대부분 30∼50만원대. 기금마련의 목적이 있지만 참여 뜻을 같이 하려는 일반인들을 위해 저렴하게 책정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구입하고, 그 수익금이 발전기금으로 활용될 때 산조예술제가 주민들의 손으로 가꾸고 즐기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오종근 사무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 산조예술제가 자생력을 갖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다음달 초순 서울의 '스페이스 사진'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관객들과 또 한차례 만난다. 25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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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묵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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