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판소리대학 유치추진위원회 발족기념 창작 창극 "남원뎐”을 관람하기 위하여 춘향문화예술회관을 찿았다
남원인으로서 국악에 관심을 갖고 공연때마다 찿아왔지만 객석이 많이 비어있어 마음이 아팠다. 오늘도 관람객이 적을 텐데하는 마음으로 현관에 들어섰을 때 공연을 준비한 사람들의 얼굴이 밝은 모습들 이였다.
그들의 표정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객석을 채워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객석에는 관람객이 가득하게 채워져 있었다.
4시 정각에 막이 오르면서 아름답고 웅장한 무대가 펼쳐 지고 음악과 무용과 조명이 잘 어울려 관객을 사로잡기 시작하였다.
무대옆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자막처리를 하여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해마다 당산제를 지내오던 남원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순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놀부같은 심보를 가진 사람이 공존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관객과 함께 공감하면서 재미 있고 해학적으로 내용있는 강한 메시지를 주고 있음은 성공적 이였다.
춘복이라는 땅 부자가 교만과 방종으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며 살다가 잘못을 깨닫고 마을 사람들과 화합하는 내용은 청소년들에게 교훈을 주는 좋은 소재가 되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많은 학생들이 관람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악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젊은이들이 국악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판소리에만 치우쳐 공연장에 가면 큰 무대위에 고수와 명창과 단 둘이 2시간 동안 열심히 부르지만 20분만 듣고 나면 지루하여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고 자리를 떠난다. 그때부터 국악에 대한 매력을 잃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문제점을 느낀 국악인들이 국악을 대중 종합예술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 더 나아가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면서 관객과 같이 하는 친근감 있는 국악으로 발전하여 가기를 바란다.
남원은 1년에 500만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 간다고 한다.
그냥 광한루만 둘러보고 점심만 먹고가는 스쳐가는 관광지로 마드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국악을 남원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 춘향전을 제작하여 관광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야 할것이다.
미국 라스베가스쇼나 불란서 파리의 니노쇼처럼 한국의 대표적 창극으로 세계속의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야 한다.
이번 공연은 남원에 관련된 춘향전 흥부전 변강쇠전 의 중요 인물들을 등장시껴 하나로 조화를 이루고 남원의 이난초 명창을 주연으로 한 것은 뜻있는 일이다.
연기자는 관객의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한다. 관객없는 공연은 죽은 공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이 관객동원에도 성공을 하였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제 모든 공연이 보여주는 공연에서 관객과 같이 하는 공연이어야 한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창극을 제작하여 남여노소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무대위에 올려지기를 기대한다
이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수고하신 박양덕감독 황의성 기획담당 오진욱 연출가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출연진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와 사랑을 뜸북 드림니다.
남원은 국악이요 국악은 남원이다.
남원뎐의 공연을 통해서 남원에 판소리 대학을 유치하여 후배양성과 국악육성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며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끼를 능가하는 남원의 창극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남원을 찿는 관광객에게 남원에서만 볼 수 있는 창극 개발에 국악인들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남원 시민 모두가 동참하여 세계적인 국악공연장을 만들어 세계 속에 남원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남원 건강생활연구소장 고 재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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