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장애인 체육대회가 오늘 오후부터 개최된다.
올해 장애인 체전은 어느해 보다 뜻 깊다. 4·15 총선을 통해 국내 장애인 역사상 최초로 장애인 국회의원을 4명이나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과거보다는 훨씬 개선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장애인 법대생, 장애인 대학교수 등 장애인의 성공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장애인용 승강기 등 편의시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러나 한꺼풀 안을 들여다보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강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50만 장애인들의 실업률은 28.4%로 일반인의 7배에 이르는 반면, 장애인 1인당 임금은 79만원으로 평균 임금의 절반도 안 된다. 생존을 위한 노동 경쟁력의 원천인 교육 수준이나 이동성 확보를 위한 지원이 턱없이 낮은 것을 물론이다.
또한 소규모 건물의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은 거의없고 일반인 대상 구조로 되어있어 생활에 또다른 장애요인이 되고 있고 소방시설도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구조로 되어있어 유사시에는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지엽적인 대책보다 장애인이 실생활에서 편의를 느낄수 있도록 모든 건물과 소방시설은 장애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화하고 장애인 차별 금지법 제정등 복지제도 개선에 박차를 기해야 할 것이다.
/이길원(전주 효자소방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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