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농촌지역은 물론 도시에서도 노인들이 흔히 가지게 되는 질병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 또는 골관절증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에서는 반복적인 동통, 관절의 강직감, 관절의 점진적인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방사선 상에서는 55세 이상의 약 80%, 75세에서는 거의 전 인구가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노령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퇴행성 관절염은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노령인구의 증가 및 의료 요구의 증가로 인하여 환자 수는 대개 전 인구 중 10 ~ 15%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중 60세 이상 노령인구의 경우는 이러한 관절 증상 등으로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기타 질환과 비교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가 유난히 많다. 미국의 역학조사에서는 45~65세 인구에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30%선이나 우리 나라 55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72.7%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의 노인들은 모두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그동안 단순히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변화와 여기에 무리한 하중 부하가 원인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경향, 호르몬의 영향, 관절의 모양, 노화 현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는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로 남자는 50세, 여자는 40세이후 증상을 동반한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이 급격히 증가한다.
여성의 경우 특히 손가락, 슬관절염의 발생이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고관절염은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은 여자의 슬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높으나 고관절염과는 상관관계가 낮다.
직업상 반복적으로 특정 관절을 사용하는 경우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적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주는 레크레이션이나 조깅등은 관절염 발병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또 외상에 의해 인대나 연골 손상이 발생한 경우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이 증가한다.
증상 및 증후는 관절통의 경우 초기에는 활동 시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슬관절의 통증이 나타나고 쉬면 나아지는데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 속에서 연골 또는 골편이 관절 사이에 끼이면 가끔 관절이 걸리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관절강직은 아침이나 오래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는데 활동을 하면 나아지고 대개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압통은 관절면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내측 관절면에 많이 나타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