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9일 "필리핀 마닐라발항공기로 지난 5일 입국한 남자 승객 1명(52)에게서 콜레라균이 검출돼 역학조사를벌이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 여행객은 개인위생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승객에게 콜레라균이 검출된 사례는 지난 3월14일 인도네시아 덴파사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남자 승객(61)에게서 검출된 이후 올들어 두번째다.
콜레라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2∼3일 뒤 쌀뜨물과 같은 설사,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중증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이 1% 이하이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에 이른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모기에 물려 고열.구토.설사 증세를 보이는 `뎅기열'이창궐해 현지인 6만여명이 감염됐으며, 동남아 각국에서는 여름마다 콜레라와 세균성이질이 유행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검역소측은 "여행지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끓인 물을 마시며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입국할 때 건강에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역관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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