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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서 박근혜 후보 최고위원으로 선출

 

한나라당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박근혜(朴槿惠) 후보를 임기 2년의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실시된 최고위원 경선에서 84.2%인 8천433표를 득표, 26.1%(2천61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원희룡(元喜龍)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대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번 경선은 총 대의원 5천5명이 참여한 1인2표의 현장투표를 경선결과에 50%반영하고, 나머지 5천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여론조사(30%)와 인터넷투표(2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총 득표율을 산출, 당선자를 가렸다.

 

박 대표는 선출 직후 곧바로 당직개편 및 당 개혁구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내 화합과 경선 후유증 치유차원에서 당직개편에 비주류들의 불만을 대폭 수렴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지난 3.23 임시전대에서 과도기 대표로 선출된 데 이어 이날 임기2년의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돼 명실상부한 야당 지도자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자리매김하게 된 만큼 당 안팎의 본격적인 지도력 검증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오(李在五)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3선그룹' 의원들과 영남권 보수성향의원들은 이번 경선에 불참하는 등 비주류를 자처하고 있어 향후 대여 협상 및 투쟁노선을 둘러싼 치열한 당내 경쟁도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날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올해말까지 한국을 선진화로 이끌기 위한'선진국가 개조계획' 청사진을 마련해 국민 앞에 제시하고 당내에 상설기구로 '당개혁특위'를 설치하겠다"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당개혁 3개년 계획'의 큰 틀이 이미 완성된 만큼 조만간 정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통합과 화해는 상생의 정치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을 갖고 온갖 흑색선전과 인격모독에도 참고 또 참으며 정책과 대안으로 맞서고 있다"며 "상생과 통합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저와 한나라당의 발목을 더 이상 잡지 말기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표에 선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과 만나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면서 "나라를 위해 모든 문제를 서로 논의할 수는 있지만 한번 만나 회담했다는 것으로 끝날 일이면 할 필요가 없다.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내 비주류의 '박근혜 대선 불가론'과 관련, "지난번 대표직을 수행하며 항상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국익 우선으로 행동하려고 했다"며 "제가 국익우선으로 나아갈 때 나라를 위한 옳은 명분인 데도 같이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다른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전대에서 박 대표와 원희룡 후보 외에 김영선(金映宣) 후보(22.5%,2천249표), 이강두(李康斗) 후보(21.8%,2천185표), 이규택(李揆澤) 후보(19.7%. 1천968표)를 5명의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경선에서 원희룡(41) 김영선(45) 등 두명의 40대 최고위원을탄생시킴으로써 당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7명의 최고위원 경선 후보 가운데 정의화(鄭義和) 후보(7.6%, 1천525표)와 곽영훈(郭英薰) 후보(5.2%, 1천50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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