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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구 前남원의료원 원장 전남 강진의료원 원장에 취임

 

10여년간 남원의료원장으로 일했던 강충구 원장이 정들었던 남원의료원을 떠나 전남 강진의료원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달 말 퇴임했던 강 전 원장은 최근 박준영 전남지사로부터 임명권을 받고 다음 달 1일부터 강진의료원 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강 전 원장이 지역 연고도 없는 전남의 유력 의료원 원장을 맡게 된 것은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두 마리 토끼'를 잡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강 전 원장은 91년부터 12년간 남원의료원장으로 일하면서 지방공사 의료원으로는 처음으로 병원 현대화사업에 착수, 남원의료원을 서남권의 유일한 초현대식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특히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하고 가정간호사업과 호스피스 병동운영, 치매 주간보호센터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챙겨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 전 원장은 또 공공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진료의 사각지대인 무의촌 진료와 각종 재난 및 사고에 신속히 대처해왔으며 지방공사 의료원으로는 최초로 병원 전산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남원의료원을 정상화시켰으며 의료원 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민훈장 석류장과 지방공기업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 전 원장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또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정들었던 남원을 떠나게 돼 아쉽지만 마음은 항상 남원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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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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