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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10년주기 유행' 주의보

 

올들어 콜레라균 검출 사례가 폭증하고 강물과 어패류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되는 등 `콜레라 10년주기 유행설'이 맞아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6일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초부터 현재까지 해외유입으로 인한 콜레라균 검출 사례가 13건 보고됐으며 이는 최근 9년동안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제주에서는 모시조개와 맛조개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됐고 전북에서는 강물에서 콜레라균이 나온 사례도 2건 보고되는 등 자연환경계에서 콜레라균이 분리된 사례도 올들어 4건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콜레라는 10년을 주기로 유행한다는 설에 의하면 1995년에 이어 올해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연근해 일대 적조현상이시작되면 이로 인한 콜레라 유행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콜레라에 감염될 우려가 특히 높다고 보고 있다.

 

올들어 보고된 해외유입 콜레라균 검출사례 13건 중 7건은 해외여행객이 환자로판명된 경우로 필리핀을 다녀온 사람이 5명,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사람이 2명이었다.

 

나머지 6건은 항공기내 오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경우로 태국발 항공편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발과 인도네시아발이 1건씩이었다.

 

해외유입 콜레라 보고건수는 1992년 7건, 1993년 8건, 1994년 31건, 1995년 23건, 1996년 7건, 1997년 1건, 1998년 2건, 1999년 2건, 2000년 1건, 2001년 7건, 2002년 3건, 2003년 1건 등이다.

 

해외유입과 국내발생을 합한 전체 콜레라 환자수는 1993-1994년 0명, 1995년 68명, 1996년 2명, 1997년 10명, 1998년 0명, 1999년 3명, 2000년 0명, 2001년 162명,2002년 4명, 2003년 1명이었으며 올해는 해외여행객 7명이 콜레라 환자로 진단됐다.

 

국내에 전국적으로 콜레라가 유행한 것은 지난 1995년이 마지막이며 지난 2001년의 콜레라 발생은 주로 울산, 경남, 부산 등 영남 남부권에 한정된 것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감염을 예방하려면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도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고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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