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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 시민들 '의료서비스 불만 여전'

 

걸핏하면 틀니가 빠져 같은 치과에서 재차 틀니를 바꿔 끼워야 했던 박모씨(67·여)는 또다시 틀니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으나 병원측으로 부터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며 보상을 거부당해야했다.

 

충수돌기(맹장)염 수술을 받던 중 뒤늦게 종양인 사실을 알게 된 정모씨(55·여)는 의사의 오진을 문제삼았지만 겨우 소비자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술비 30만원을 받아낼 수 있었다.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 등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시술 부작용, 오진, 예약진료비 환불거부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는 올해 상반기 의료사고와 의료서비스에 관련된 2백40건에 이르는 상담 내용을 분석, "피해 접수건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병원의 진료과목별 피해 접수건은 의료 수요가 많은 내과가 54건(24.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치과 44건(18.3%), 성형외과 28건(11.7%), 산부인과 19건(7.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고발센터 조영희부장은 "의료시설이나 장비 등의 수준은 점차 향상되고 있는 반면 의료진과 환자간 의식과 신뢰 부족이 진료과정의 오진이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소비자고발센터는 의료서비스와 관련해 방문과 전화, 인터넷 상담을 통해 피해 구제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지역의료소비자권리 찾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별 순회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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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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