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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칼럼] 제41주년 무역의 날에 부쳐

41주년을 맞는 올해 무역의 날은 다른 어느 해보다 뜻 깊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의 수출이 지난 10월 22일에 2천억 달러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룬데 이어 연말까지 2천 5백억 달러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가 수출에 나선지 불과 40 여년 만에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높은 신장세를 거듭하여 마침내 ‘수출 2천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변변한 부존자원 하나 없이 오로지 땀과 눈물과 온 국민의 지혜로 이루어낸 성과이니 이보다 더 자랑스런 일이 또 있겠는가.

 

이처럼 뜻 깊은 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불철주야 산업현장에서 땀 흘린 근로자들과 무역인들, 그리고 정부 및 지원기관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갈채를 보낸다. 최근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렵다 하지만 오늘만은 우리 모두가 ‘축배의 잔’을 들고 다같이 ‘새로운 도약’을 힘차게 외쳐봄직 하다.

 

실제 우리나라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70년 5%선에서 현재는 6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점만 보아도 수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세계 4위의 외환보유액이나 수많은 일자리 창출,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은 수출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앞으로도 수출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여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며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수출전선에는 수많은 도전 요인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어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까지와 같은 높은 수출 신장세가 결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 새로운 수출 전략 상품을 부단히 개발해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취약점인 부품?소재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튼튼한 산업구조를 갖춰야 한다. 이 같은 토대위에 지능형 로봇, 차세대 반도체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을 꾸준하게 개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의 선점을 통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기존 선진국 시장 역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항, 항만 등의 건설과 전자무역 활성화, 무역인력 양성 등의 무역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상품과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의 수출을 함께 추구하는 복합무역을 구현하는데도 주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무역자유화와 지역주의가 확산되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수출 2천억달러 시대’를 넘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수출 5천억 달러시대’를 목표로 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우수한 자질과 활력,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이다.

 

뜻 깊은 무역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우리 모두가 수출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재일(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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