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도민은 많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13개 공공기관의 전북이전이란 낭보와 더불어 1일은 역사적인 도청 신청사 개청식이 열려 지금까지의 낙후와 소외된 지역이란 이미지를 극복하고, 희망으로
가득찬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길 기원하고 있다.
1일부터는 부분적으로 실시되던 주5일 근무제가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돼 삶의 질 역시 대폭 향상될 수 있으리란 보랏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전북도에서는 주5일제 확대실시에 발맞춰 지역활력 종합대책인 'F투어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역사·문화축제(Festival) 10선 개발과 대표음식(Food) 30선 선정 및 상품화, 그린투어상품(Farm) 20선 선정 및 개발, 체험관광상품(Foot)
20선 개발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관광지로서 전북의 관광상품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F프로젝트의 바탕은 농촌
필자는 이러한 계획들이 전라북도의 화려하고 수려한 농촌을 배경으로 한다는데 주목한다. 따라서 이러한 계획의 수립과 실천에는 우리 농촌의 현재 여건과 소득증대 기여의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과 농협에서 펼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이 그 하드웨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촌 자매결연사업은 이미 도내 280여 곳이 넘는 기관·단체와 농촌마을이 결연을 맺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고, 전북농협에
서 전국최초로 전개하고 있는 ‘식사후 우리과일 먹기 습관화운동’은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건강증진, 음식점 이미지 향상을 통한 영업력 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각계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도시소비자 농산물수확체험’프로그램은 농업인과 함께 수확의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농업인의 고충도 이해하고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농산물별 성출하기에 맞춰
매월 도시민들에게 소중한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에 머물면서 영농체험과 농촌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며 인근지역 명소까지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가 민박 프로그램인 팜스테이는 현재 도내 16개 마을 138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질적 도약을 통해 도시민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도시가 꽃이면 농촌은 뿌리이다. 전북농협에서 벌여 나가고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우리 모두의 뿌리를 건실하게 하는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농촌의 소중함이 부각돼야
본격적인 주5일제 실시는 우리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시점에 전라북도의 'F투어 프로젝트'는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북도만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 요구될 것이며 이는 전라북도의 청정자원인 농촌과 필연적인 연결고리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농촌은 산업화의 물결속에서 도시의 발전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 왔다. 주5일제 확대실시와 더불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농촌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체험관광상품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은 농도 전북으로서는 새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번에 4조원대라는 거액의 투자비가 소요될 'F투어 프로젝트'만큼은 농업ㆍ농촌ㆍ농경문화의 소중함이 제대로 부각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이 F-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조그마한 단초가 될 것이라 믿으면서, '농촌사랑운동'과 'F투어 프로젝트'에 대한 전도민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이상준(전북농협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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