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지구가 약 45억년 전에 탄생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가 처음 생겨날 때, 원시 태양 주위의 원반에 모여 있던 먼지 입자들이 서로 뭉쳐 조그만 행성을 이루고, 이 조그맣고 엄청나게 많은 미행성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게 된다. 수백만년 동안 이 충돌로 커다란 행성이 만들어지는데 그 중에 원시지구가 있다. 점점 몸집이 커지면서 주위의 물체를 잡아당기는 중력도 커져 주위의 많은 미행성들과 충돌하게 되고, 이 충돌 파편조각들을 붙들어 둘 수 있게 되어 지구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런 충돌로 엄청난 압력과 열이 발생하여 지구는 펄펄 끓는 마그마의 바다를 이루게 된다. 즉, 원시지구는 표면온도가 1,300℃정도의 액체 상태였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식기 시작했고, 또한 오랜 시간동안 형성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비로 내리면서 표면이 빠르게 식어 약 38억년 전에 딱딱한 지각이 형성된다. 지구에 내린 엄청난 비는 산을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게 된다.
지구 내부의 구조는 겉 부분인 지각과 맨틀, 핵으로 구분되는데 속으로 들어 갈수록 압력이 커지고 온도도 뜨겁다(지구내부온도 약2,000~4,000℃). 그래서 핵은 액체 상태이며 지각 바로 밑에 있는 맨틀(약1,000℃)도 유동성 고체를 이룬다. 지구 내부의 온도가 높은 이유는 아직 식지 않아서라는 설과 지구내부에서 핵융합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 그리고 방사능원소가 붕괴되면서라는 설 등이 있으나 명확하지가 않다. 아무튼 지구 내부는 엄청나게 뜨거운 것은 사실이다(핵융합설이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음).
뜨거운 것은 위로, 차가운 것은 아래로 이동하는 대류현상이 맨틀에서도 일어난다. 따라서 맨틀 내부로 들어갈수록 온도가 높다. 즉, 위와 아래의 온도차에 의해 맨틀이 움직이는 대류현상이 일어난다. 딱딱한 고체인 지각은 맨틀보다 밀도가 작아 마치 물위에 떠있는 나무판자처럼 맨틀위에 지각이 떠 있다가 맨틀이 움직이면 그 움직임을 따라 이동한다. 이렇게 하여 지각은 몇 개의 '판'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쓰촨성 지진참사는 유라시아 판과 인도 판이 만나는 알프스 히말라야 지진대에 속한다. 적도 부근에 있던 인도 판이 맨틀의 이동을 따라 북으로 이동하다가 유라시아 판 아래로 파고들어 밀어 올리면서 높은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고원이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분출되어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약 4,000만년전 충돌). 지금도 인도 판은 북동쪽의 유라시아 판으로 해마다 5c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판과 판의 경계지역에서는 맞닿는 힘이 에너지로 분출되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 맞닿는 지진대 안에서 티베트고원과 단단한 쓰촨분지 지각이 부딪히면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진원지인 쓰촨성에서 100km 이내에 위치해 있는 초대형 쌴샤댐의 강력한 수압의 영향으로 암석층이 깨지고 댐의 물이 스며들어 지각 단층의 이동활동에 윤활유 기능을 해 지진을 유발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신빙성이 적다. 이유는 1933년에도 쓰촨성에 같은 원인으로 강진이 발생하여 9,300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쓰촨성 지진참사는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무기력하고 나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이제는 자연에 거슬리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전병은(전주 중앙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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