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설이 나도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금년 4월부터 가끔 집무중 의식을 잃는 등 심각한 상태여서 당무 등 중요 사안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내부 사정에 밝은 믿을 만한 중국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야간과 새벽에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5,6월에는 지병이 상당히 악화돼 밤에 일할 수 없게 되고 판단력도 떨어져 북한이 6자회담 등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그의 병세와 관계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의식을 잃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 시작한 지난 4월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있던 시기로, 중국 차세대 지도자의 평양 방문을 어떻게든지 성공시키기위해 김 위원장이 회담까지 2개월 동안 집무를 대폭 축소한 채 치료와 휴양에 중점을 뒀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작년 여름부터 신장과 심장 등 복수의 장기에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병세가 서서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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