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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도토리 줍기

가을 그림자가 처마밑까지 밀려 온 산사는 겨울 채비로 접어들었다.

 

가끔씩 눈인사를 나누던 다람쥐들이 넉넉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열매를 남겨둔 채 도토리를 줍는 스님의 뒷모습. 팍팍해진 우리네 살림일 망정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 진안 구봉산 천황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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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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