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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외할머니 사랑

탱글탱글 알이 여문 수수 몇단과 사위에게 줄 씨암탉 한마리를 보자기에 싸서 도시로 시집간 딸을 찾아오시던 외할머니.

 

밥솥에 막 쪄낸 수수를 먹는 외손주를 흐뭇하게 지켜보시다 한 말씀 하신다. "아가, 그냥 훑어 먹으면 체해. 한 알씩 먹어야지" 그 순간 손주들은 느림의 의미를 깨닫는다.

 

- 김제시 부량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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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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