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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나면 발뒤꿈치가 아픈가요?

'족저 근막염' 증가…구두 등 딱딱한 신발 원인

30대 직장인 조모씨.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발뒤꿈치 부분에서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통증이 처음에만 조금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횟수가 잦아져 찾은 병원에서 조씨는 생소한 '족저 근막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족저 근막염이 그동안 자신이 즐겨 하던 축구와 등산, 조깅 등이 원인이 됐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1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족저 근막염은 보행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단단한 막으로, 운동 등의 지나친 충격에 의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족저 근막염은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근막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질 때 가장 많이 발병하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질병을 앓고 있고 걷기, 달리기 등이 대중화되면서 급증하고 있다.

 

또 체중이 과도하게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나 신발의 재질이 딱딱한 소재로 돼 있는 구두, 하이힐, 축구화 등을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는 직장인과 50대 이후에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환 교수는 "대개 족저 근막염을 앓는 환자들 중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져 별일 아니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럴 경우 만성적인 통증으로 활동 제한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족저 근막염이 초기에 발견되면 8주 정도 치료를 받으면 9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고, 걸을 때 항상 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도록 하는 것은 물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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