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핵무기를 실어나르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의 일환이라는게 한·미 등 국제사회의 판단이다.
만약 발사가 성공한다면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이 추진체까지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해 '완전한 핵보유국'으로 성큼 다가서게 되는 셈이며 실패한다해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실험을 멈추지 않는 이상 위협은 계속된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예고한대로 오는 4∼8일에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한 연료주입에 착수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고 정보당국 역시 로켓 발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은 북한의 로켓이 자국 영공을 지나거나 영토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으면 요격하겠다는 태세고 북한은 요격 움직임이 있다면 곧바로 보복타격을 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북한은 실제 미사일 발사장 인근으로 미그-23 전투기를 이동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등의 요격 움직임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만의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항공기가 발사체의 낙하 위험구역을 최대한 우회해 안전지역에서 운항하도록 각 항공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의 추가적 군사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