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확산 공포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국 뉴욕 시(市)에선 추가 휴교령이 내려지고 교도소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일본은 2차 감염자 발생에 따라 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며, 터키와 인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감염사례가 속속 확인되며 우려를 증폭시켰다.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가 된 멕시코에선 두 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전체 사망자가 68명으로 늘었다고 보건 당국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다섯 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각 1명 등 현재까지 신종플루 감염으로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75명이다.
최근 1주일간 뉴욕의 학교 6곳이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
뉴욕시 교정 당국은 한 달전 리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에 수감된 한 제소자의 신종플루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격리 조치했으나 추가 감염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일본 효고현의 고베시에선 8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고교생 3명은 해외로 여행한 적이 없는 2차 감염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에서 발생한 첫 2차 감염 사례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귀국 이후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인 18세 미국 유학 여학생의 신종플루 감염 사실을 이날 확인했다.
당국은 환자와 접촉한 이들의 추가 감염 확인 및 차단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미국인 남성의 감염에 이어 그 터키인 부인 또한 감염된 것으로 16일확인됐으며, 말레이시아 보건당국도 이날 해외여행을 한 여학생의 감염으로 인해 감염자가 두 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인도 보건부도 이날 미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국민 1명이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총 4천714명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외에도 캐나다 496명, 스페인 100명, 영국과 파나마 각각 78명, 43명 등이 공식 확인된 각국의 감염자 수다.
유럽의 경우 영국에서 87명이 감염됐으며, 벨기에와 스웨덴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의 확산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 WHO의 마리-폴 키니 백신개발 책임자는 "질병이 창궐하게 될 경우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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