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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동상곶감 "명성 떨어질라"

일부 주민·상인 타지역 감으로 짝퉁 생산…외지인들 감잎 무단채취 나무 훼손도 심각

완주 특산품인 동상곶감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동상곶감은 운장산 일대의 청정지역에서 수확한 우수한 품질의 씨없는 고종시를 이용, 재래식 자연건조 방법으로 제품화한 곶감으로 곶감 특유의 맛과 향이 좋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감잎차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외지인들이 무분별하게 감잎을 따거나 감잎을 따는 과정서 감나무를 마구 꺾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감 재배농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감 꽃이 피기 전에 감잎(새순)을 따갈 경우 감이 제대로 열지 않고 곶감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감나무 대부분이 진안처럼 평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무분별한 채취를 막기위한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개인 소유임을 알리는 표식을 일일이 하는 것도 번거로울 뿐 아니라 표식을 해놔도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무단으로 채취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지인에 의한 피해 못지않게 일부 주민 및 상인들로 인한 동상곶감 피해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나무가 산 정상에 밀집돼 있어 감 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진안 등 평야지대의 감을 구입해 곶감이나 감식초를 만드는 경우가 암암리에 이뤄지면서 동상곶감의 우수성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

 

이에따라 최근 동상 곶감작목반 (반장 국정우)과 동상면 사람들(대표 유승정), 작은 샘골영농 조합법인(대표 김양수), 곶감 판매상인(대표 김정곤) 등이 회합을 갖고 동상곶감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타 지역의 감을 반입한 곶감 및 감식초 생산 방지 노력에 힘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노한 동상면장은 "외지인과 일부 주민들에 의해 동상곶감의 명성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내부 자정 노력 등 동상곶감이 타지역 곶감과의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접할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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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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