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빈틈없는 안보" 지시
북한이 25일 오전 9시54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2006년에 이어 두번째 핵실험을 감행하고 오후에는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면서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되,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NSC는 현 정부 들어 세번째 소집된 것으로,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일본 독도 영유권 왜곡 기도에 따른 종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개최됐고 지난 4월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 두번째로 소집됐었다.
NSC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 관련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는 또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회담 합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추가 핵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결의 제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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