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11일째 단식농성을 하던 문규현 신부가 22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문 신부는 이날 오전 5시45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성당에서 세수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이대목동병원에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문 신부는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범대위 류주형 대변인은 "의료진이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했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까지는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신부는 오체투지 전국순례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지난 12일부터 참사현장에서 단식농성을 했으며, 경찰과의 충돌이 잇따르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 상태가 크게 나빠졌다고 범대위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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