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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이 발표한 침몰 상황 "선체하부에 구멍…장병 못 빠져나왔을 가능성"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천안함(1천200t급)이 지난 26일 밤 침몰했다.

 

합참 등의 설명을 토대로 천안함 침몰상황을 재구성하면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수행 중이던 천안함은 26일 오후 9시45분께 갑자기 선체 뒤쪽 바닥에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졌고 그 다음에 전기가 나간 뒤 침수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함정에 물이 차면서 침몰하는 과정에서 전체 104명의 승조원 중 과반수가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각이 밤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승무원 중 반 정도는 선체 상부에, 나머지 반 정도는 선체 하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상부에 있던 장병은 대부분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즉시 우리 군과 경찰은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실시, 이날 새벽 1시 현재 58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승조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된 장병은 백령도 용기포에 위치한 군의무대와 백령도내 유일한 종합병원인인천의료원 백령분원 등으로 나눠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사고 해역의 해수 온도가 영상 5도 정도로 바람도 세게 불어 군.경이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상당히 차고 야간에 파도와 바람까지 있어 장병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선체 하부에 있던 장병의 경우 침몰하는 함정에서 못 빠져나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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