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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은파관광지서 물고기 떼죽음

수백마리 수면 위로 떠올라…시, 훼손심각 원인규명 나서

군산시민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은파관광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된 채 발견돼, 관계당국이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께 은파관광지 내 인라인스케이트장 인근 물 위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제방 위를 산책하던 중 100m 가량의 하얀 띠가 보였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 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현장에서 수거한 물고기들의 훼손 상태가 심한 점으로 미뤄, 미제천에서 은파관광지로 물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죽은 물고기들의 훼손상태(머리와 몸통의 절단)가 심한 점으로 미뤄, 최근까지 지속된 가뭄 등으로 힘이 약해진 물고기들이 양수장 펌핑과정에서 빨려들어와 죽은 것 같다"면서 "일단 수질문제가 원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좀 더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물도 수거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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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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