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9일 최근 북한 개성지역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린 것과 관련, "우리 기업들이 입주한 개성공단 피해는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은 배수시설이 잘 돼있어 호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들의 결근율도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날 조선중앙TV의 보도에 따르면 북측 함경남도와 자강도, 강원도, 개성시 등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최근 주택이 파괴되고 도로와 다리 유실, 농경지 침수 등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개성지역에서는 지난 12~19일 사이에 300㎜의 폭우가 내렸으며 이에 따라 2천850여종의 논경지가 침수되고 물길을 비롯한 다리.구조물.주택 등이 파괴됐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
조선중앙TV에 출연한 여성 리포터는 국토환경보호성 큰물피해방지대책 지휘부 김경수와의 인터뷰에서 "개성시에 이번에 폭우가 50년 만에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질문해 개성시 강우량이 50년 만에 최대 폭우였음을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수해복구 지원 여부에 대해 "북측은 과거에 비 피해를 입으면 국제사회나 우리측 단체 등을 통해 지원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국제사회나 우리측에 지원요청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복구 지원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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