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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전기차 개발 도내 자동차 산업 발전 '파란불'

전장부품업체 수혜 기대

군산 국가공단에 완성차와 디젤엔진 공장을 둔 GM대우가 이달 국내 최초로 준중형급 시험용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자동차' 개발에 성공해 도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GM대우가 미국 GM과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160㎞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65㎞이다. 전기차의 핵심 솔루션인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모터와 인버터-inverter·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은 각각 LG화학과 LG전자가 개발·공급하는 등 국내 업체 50여 개가 전기차 개발에 참여했다.

 

전북도는 GM대우는 내년까지 시험용 전기차를 활용, 국내 고객 반응을 살피고, 국내 도로 여건에서 다양한 성능 시험을 마친 뒤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은 LG 계열사가 공급하지만, 그 밖의 충전기와 제어장치, 전력변환기, 배선장치 등의 전장(전기장치) 부품은 도내 관련 기업들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자동차 부품 업체 284개 가운데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모두 13개. (주)기원전자를 비롯해 (주)대원전장·(주)하이브론·오켈테크(주)·(주)예기산업·이수산업(주)·대우전자부품(주)·럭스피아·(주)지엠비젼·동서콘트롤(주)·(주)브이앤아이·제논전장·씨앤아이 등이다.

 

도는 이달까지 군산으로 이전을 마친 맥시스와 우리산업, 시스넷시스템을 비롯해 도내로 이전을 계획 중인 모비콘과 팩테크, 동선산업전자 등 6개 전장 업체도 GM대우 전기차 양산의 잠재적 참여 대상으로 꼽았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2차 전지) 개발 업체가 도내에 한 곳도 없는 것은 자동차·부품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북도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현재 국내 배터리 개발 업체는 LG화학과 SK에너지, SB리모티브, (주)코캄 등이 있으며, 모두 외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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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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