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예티족' 대신 '자기가치개발족' 되세요

'기술에 바탕을 둔(Tech-based)', '인터넷 엘리트(Internet Elit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말이다. 이들은 주로 정보통신 지식이 많고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20~30대들이다.

 

'자기가치개발족'은 일의 성과와 성취감을 만끽하면서 직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기에 '능력 추구', '자기 개발', '자기 경영', '자기 가치' 등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높은 연봉을 추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 개발에 힘쓰는 계층이다. '자기가치개발족'은 단순히 일만 좋아하고 일에만 몰두하는 '일중독자'와는 다른 부류이다. '자기가치개발족'도 일중독자와 마찬가지로 주말이나 야간 근무도 마다하지 않지만, 오로지 자기개발에만 몰두한다는 측면에서 일중독자와 구분된다. 일중독자들이 집단 성과를 추구했다면 '자기가치개발족'은 개인 성과를 내는 데만 치중하는 '자기' 개념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 디지털시대의 신세대 인간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터넷 강국답게, 인터넷에 강한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자기가치개발족'은 정보기술(IT)이 선도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인간군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기술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에 있어서도 민첩하고 유연하여 새로운 시대의 경제를 이끌어갈 집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신경제가 만들어낸 신세대 인간형

 

'자기가치개발족'은 여유롭고 멋진 삶을 즐기는 여피족과 달리, 퇴근 시간에 상관없이 까만 밤을 하얗게 새우면서까지 일을 즐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일군의 젊은이들은 현재의 자기 가치로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편안하고 안락한 현재적 삶 대신 미래에 투자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데는 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자기가치개발족은 늘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피곤한 나날을 기꺼이 감수한다. 이로 말미암아 가족간의 유대가 단절되는 것도 이들이 감내해야 하는 또 다른 어려움이다. 이러한 자기가치개발족이 꿈꾸는 결과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유층에 속하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고진감래가 이들의 가치관이 된 것이다. 이들의 인생 목표는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라 '사회적 질이 높은 삶'이기 때문이다.

 

▲ 이렇게 쓰세요.

 

자기가치개발족은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와 만족감으로 살아간다.

 

미혼 독신의 경우는 자기가치개발족이 많다.

 

자기가치개발족은 옷이나 넥타이 등 외모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