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당발족
'마당발족'은 '허브족'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허브족(hub-族)'이란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 곳곳의 중심이 되는 도시를 기반으로 취미나 가치관 등을 공유하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면서 또 다른 중심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가리켜 이르는 신조어다.
허브(hub)는 2002년,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포춘(FORTUNE)의 스텐 스톨네이커(Stan Stalnaker)가 그의 저서 「비즈니스 정글, 허브 문화(Hub Culture)」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이 책에서 허브(hub)는 '~의 중심이 되는 도시, 거기에 살면서 문화의 주류를 만들고 유행을 창조하는 사람들, 그 곳에서 탄생하는 중심적인 비즈니스 성향'을 통틀어 일컫고 있다. 수레바퀴를 뜻하는 허브(hub)는 원래 '~의 중심지','~의 중심축' 등을 비유하는 용어로 널리 쓰였다. '허브족(hub-族)'은 글로벌 시대의 중심축을 이루는 허브 도시를 기반으로 문화의 주류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 국경을 초월하는 마당발족
마당발족은 탈국가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은 물론 국가를 넘어서까지 거리를 초월한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두 사람이 장거리를 오가며 만나는 커플이 되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다문화적 배경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한 디지털 의사소통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과 생활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활동하면서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나와 가치관이 다르다고 하여 배타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삶을 긍정하는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경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넓은 인간관계를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21세기 들어 사람들은 사업상 만나고 헤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지자, 거래를 할 때 아는 사람을 찾게 되었다.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마당발족은 믿음을 기반으로 한 사업의 거래 상대로까지 부상하게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요즘 대학생들은 대개 마당발족이다.
마당발족이 신 인간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당발족은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쉽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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