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레시피' 대신 '조리법'이라 하세요

▲ 조리법

 

'조리법'이란 '레시피'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레시피(recipe)'란 음식의 조리법을 뜻하는 요리 용어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레시피(Recipe)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요리의 이름, 조리 시간, 준비 재료 등의 정보를 담은 책을 말하기도 한다.

 

▲ 팔도 조리법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비해 지역별로 서로 다른 특색 있는 음식이 발달한 편이다. 그 원인으로는 지형과 기후의 다양성을 들 수 있다. 지형과 기후의 차이는 생산물의 차이로 이어져 음식 재료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징이 담긴 조리법의 차이로 이어졌다.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 등 북쪽지역은 날씨가 춥고 밭곡식이 많아 푸짐하면서도 소박한 조리법이 발달했다. 특히 겨울에 먹는 음식 위주로 발달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경기도를 비롯한 충청도, 전라도는 북쪽 지방보다 모양을 예쁘고 작게 만들어 멋을 내는 조리법이 많다. 충청도의 인삼 음식, 전라도의 산채 음식, 경상도와 제주도의 생선 음식은 지역별 지형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대표음식이다.

 

한국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다양한 조리법이 발달했다. 대부분은 튀기고, 찌고, 볶고, 굽는 요리 위주로 되어있는 반면에 한국은 그러한 조리법 외에도 삭이고, 달이고, 재우고, 말아내고, 고아내는 특이한 요리가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그 어느 나라들과도 판이하게 다른 조리법은 김치와 젓갈이다. 특이하게도 채소와 생선을 발효시켜 저장음식으로 장기보관이 가능하게 만든 조리법은 탄성을 자아낸다.

 

▲ 인기 조리법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기 있는 조리법은 좀 더 건강하고 좀 더 맛있게 만드는 것이다. 거기에 좀 더 간단하고 신속하게 만들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상업용 음식에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밥을 즐기게 되었다.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집에서 만든 음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종갓집 할머니의 조리법이 화제로 떠올랐다.

 

연인들이 좋아할만한 간단한 조리법이 있다.

 

자취의 달인이 소개하는 영양 라면 조리법을 공개한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