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이 연평도에서 해안사격훈련을 재개하더라도 3가지 측면에서 대응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던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미국의 전략정보 분석전문업체인 '스트랫포(www.stratfor.com)'는 사격훈련이 있기 사흘 전인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격훈련과 한반도의 새로운 긴장'이라는 보고서를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랫포는 우선 대응공격을 하지 않는 데 대한 근거로 지난 3월 천안함 사태나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에서 나타난 것처럼 북한은 불시에 공격하려는 경향이 있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한이 이미 몇 주 동안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공언함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점에 달했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불만을 표시하는 상징적 수준을 넘어서 공격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외교적 움직임이 진행 중인 상황이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트랫포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평양을, 성 김 미국 6자회담특사와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각각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는 등 지난 몇 주 동안 6자회담국간에 일련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남한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이번에는 반격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도발하지 않는 이유라고 꼽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북한은 여전히 예측불가능하고, 비이성적이며 파괴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북한 지휘부에서만 공격 결정이 내려지고 집행되기 때문에 공격 가능성은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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