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울림
'멋울림'은 '컬러링'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컬러링(color ring)'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수신자가 전화를 받기 전까지 재생되는 통화 대기음 또는 통화 연결음을 기존의 단순한 기계음 대신 음악이나 음향 효과음으로 바꾸는 일. 또는 그런 음악이나 음향 효과음'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컬러링'은 우리말 대신 영어로 만들어진 신조어인 것이다.
▲ 일반명사로 변신한 상품 이름
영어 '컬러링(coloring)'은 기존의 단순한 통화 대기음 또는 연결음에 색깔을 입히는 것처럼 듣기 좋도록 다양하게 바꾸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컬러링'은 'color ring'으로서, 통신회사 SK 텔레콤이 2002년에 처음 이 기술을 도입하면서 사용했던 '컬러링(color ring)'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SK 텔레콤은 '컬러 벨소리'라는 뜻의 '컬러링'이라는 단어를 상품 이름으로 새로이 만들어 냈다. 또 다른 통신 회사들은 '필링(feel ring)', '콜러링(caller ring)' 등 상품 이름을 만들어 썼다. 그 중 '컬러링'이라는 제품명이 널리 알려지면서 상품 이름이 일반명사로 바뀌게 되었다. 이제 '컬러링(color ring)'이라 하면 상품 이름이 아니라 '통화 대기음 또는 통화 연결음을 바꾸는 일. 또는 그런 음악이나 음향 효과음'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 다양한 멋울림
멋울림은 대중음악, 클래식, 재즈, 여러 가지 자연의 소리 등 다양하다. 또 사람의 음성을 직접 녹음하여 들려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멋울림도 생활 필수품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통신회사들은 앞다투어 멋울림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멋울림은 설정 방식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선택한 멋울림을 들려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주기적으로 자동 교체되는 멋울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멋울림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휴대 전화 요금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인기 있는 멋울림을 소개합니다.
모든 통신사가 기본적으로 멋울림을 제공한다.
애인을 위해 멋울림을 바꾸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