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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PL상품' 보다 '자체기획상품' 이 좋아요

▲ 자체기획상품

 

'자체기획상품'은 'PL상품'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PL(Private Label)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상품'을 말한다. 유통업체는 스스로 개발한 상품을 협력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 자체 개발한 유통업체 상표까지 붙여 판매하고 있다.

 

▲ PL상품과 PB상품

 

'PL상품'은 'PB상품'과는 다르다. 'PB상품'은 '생산업체의 브랜드 제품'을 말하는 반면 'PL상품'은 '상품으로 판매하는 자사의 브랜드 제품'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PB(private brand)상품'은 '대형 제조업체의 생산력과 판매망의 결합을 통해 일반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주력하여 판매하는 전략인 자체브랜드 상품'이다. 이와 달리 'PL상품'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유통업체에서 자사 상품을 기획상품화하여 가격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만이 아니라 품질과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상품의 기획력이 강화된 상품군'을 의미한다.

 

▲ 유통의 단순화

 

PL상품이 유통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비교적 값이 싸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해 만드는 PL상품은 유통의 단순화를 통해 무엇보다도 마케팅비와 물류비를 줄일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그 결과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좀 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고, 소비자들은 같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또 물건을 공급하는 협력 제조업체들도 유통업체가 갖고 있는 안정된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주로 대형 상점에서만 PL상품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PL상품은 편의점, 백화점, 심지어는 안방 구매업체(홈쇼핑) 등 유통업체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PL상품의 품목도 초기에는 신선식품이 주를 이루었는데 요즘에는 생활용품, 패션 · 잡화, 간편 가정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자체기획상품이 소리 없이 확대되고 있다.

 

자체기획상품의 대규모 출시로 유통시장에 파란이 일고 있다.

 

한 대형유통업체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체기획상품을 할인 판매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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