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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訪中> 전문가 "북중 경제협력 논의"

9개월만에 이뤄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목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중 경제협력 논의를 첫손에 꼽았다.

 

전문가들은 또 김 위원장이 식량난 돌파를 위해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6자회담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협의를 하려고 전격 방중했을 가능성도 지적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중간 경제협력 및 6자회담 재개, 앞으로 남북대화 및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북한의 입장을 중국에 전달하고 중국의 생각을 듣기 위해 또다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함경도 지역을 현지지도 하다가중국 투먼으로 갔다는 점에서 중국의 나선 특구 투자에 대한 현지시찰의 성격도 있는 것 같다.

 

또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이 다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중국이 아직대규모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 위원장이 방중했었던 작년 8월 이후 진행된 북중 경제협력의 성과가 북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재차 방중했을 수 있다.

 

아울러 김위원장의 방중이 북중 최고위층간 합의 사항이라는 점에서 6자회담 재개에 북한이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압박하는 중국의 입장이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에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 위원장의 방중이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중국과 협력하는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 6자회담 재개에 남한과 미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다그치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 위원장이 작년 8월에 이어 9개월 만에 직접 움직인 것은 북중간의 경제협력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이 여러 약속에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자 이를 없애기 위해 김 위원장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의 방북을 앞두고 미국에 주려는 '선물'을 중국에 먼저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

 

미국의 식량지원을 받으려면 선 비핵화 조치가 필요한 만큼 김 위원장이 이번에 중국에 가서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허용 등의 견해를 밝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은 중국과 경제협력을가속하면서 미국의 식량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나서 6월부터는 한반도가 본격적인 대화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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