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학협력지구
'산학협력지구'는 '클러스터'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클러스터(cluster)'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한군데 모여서 서로 간에 긴밀한 연결망을 구축하여 사업 전개, 기술 개발, 부품 조달, 인력과 정보 교류 등에서 상승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 곳'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 긴밀한 연결망
기본적으로 '클러스터(cluster)'는 산업 기관과 연구 기관이 서로 돕기 위하여 한데 모여 있는 지역을 말한다. '클러스터(cluster)'는 본래 '다발이나 뭉치'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정보 통신 용어로는 '유사성 개념을 바탕으로 몇 개의 집단으로 분류한 정보의 집합'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말이 정부 정책이나 경제 부문과 관련해서는 '한군데 모여서 서로 간에 긴밀한 연결망을 구축하는 일, 또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 그래서 정부 정책 부문에서는 '혁신 클러스터'같은 용어가 빈번히 쓰이고 있다. 경제 부문에서는 '산업 클러스터', '지식 클러스터', '아르앤드디(R&D) 클러스터 등과 같은 용어가 많이 쓰인다.
산업 클러스터(cluster)란 한국의 대덕단지나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탈리아 북부의 섬유단지처럼 일정지역에 어떤 산업과 상호 연관관계가 있는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산업집적지역'을 말한다.
▲ 경쟁력 확보
과거 산업사회는 '공단'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공단'은 기업의 집단 입주지다. 그런데 비용 절감을 주목적으로 형성된 공단은 입주 기업간 연관성이 낮아 시너지효과가 적었다. 공단에서는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신지식산업의 창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이러한 공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것이 클러스터다. 클러스터는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이나 연구소, 생산 기능을 담당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탈과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군데 모여 있기 때문에 비슷한 업종이지만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관련 기관들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쉽다. 클러스터는 혁신이 중요한 지식기반시대에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유효한 수단이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 무화과 산학협력지구가 조성되었다.
·제주도에는 넙치 산학협력지구가 있다.
·국가식품산학협력지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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