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영(전주대 교수)
▲ 분장놀이
'분장놀이'는 '코스프레'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코스프레(costume play)'는 '복장'을 뜻하는'코스튬(costume)'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play)'를 합성한 '코스튬 플레이, costume play)'를 줄인 말이다.
영어로는 '코스플레이(cosplay)'라고 하고, 일본어로는 '고스푸레(コスプレ)'라고 한다. 코스프레(cospre)는 한국식 영어다. 더 줄여서 '코스(cos)'라 하기도 한다.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은 '코스튬 플레이어(costume-player)'로 불린다. 최근에는 '코스어(cos+er)' 또는 '코스퍼(cosp+er)' 등 축약된 단어를 쓰고 있다.
▲ 흉내 내는 놀이
'코스프레(costume play)'는 '만화, 영화, 게임 등에 나오는 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여 따라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자신이 관심 있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또는 게임의 캐릭터나 가수, 영화배우 등 인기 연예인들이나 역사적 인물 등 현존하거나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존재를 의상 및 소품, 동작 및 상황묘사를 통하여 재현하며 즐기고 공연하고 전시하는 일련의 행위를 일컫는다.
▲ 영웅 추모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는 원래 영국에서 죽은 영웅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모습대로 분장하는 예식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편 미국에서는 슈퍼맨이나 배트맨과 같은 만화 속 주인공이 입은 의상을 입는 축제가 유행하였다. 이것이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만화나 영화, 컴퓨터 게임 주인공들까지 따라하는 '코스프레'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1995년부터 시작되어 만화, 영화, 연예인, 컴퓨터게임 캐릭터 등으로 확대되어 청소년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코스퍼들의 연령층은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분포되어 있다. 이중 중?고등학생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구통계학적으로는 10대 후반이 중심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 이렇게 쓰세요
·일본 나고야에서는 매년 세계 분장놀이 대회가 열린다.
·분장놀이는 가면 문화의 다른 양태이다.
·분장놀이는 문화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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