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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가을 조기 '풍년일세'

어획고 지난해 3배…10년 새 최대

지난해 군산시 해망동에 위치한 수협어판장에서 도매상인들이 생선을 낙찰받기 위해 경매에 참가한 모습. (desk@jjan.kr)

참조기 잡이에 나선 군산지역 안강망 어선들이 만선을 이루면서 예년에 비해 3배 이상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20일 군산수협 참조기 위판동향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위판물량은 734톤으로, 조기잡이에 나선 어선 17척이 각각 1회 조업당 1억200만원씩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조기잡이에서 올린 3000만원씩의 어획고에 비해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로, 군산 해망동 수협어판장이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같은 어획량은 9월 조업량으로는 최근 10년 사이 최대로, 이달들어 실시된 올 2차례 위판만으로도 지난해 10여차례에 걸쳐 위판된 물량 1448톤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어선들은 지난 8월부터 제주도 남단 250, 260 해구에서 조기잡이에 나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첫 위판했으며, 이후 점차 북상하는 조기떼를 따라 230, 240 해구에서 조업을 벌여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두번째 위판을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 위판 첫날인 19일 6척의 어선이 총 7700상자(상자당 30㎏), 20일 역시 6척이 7900상자의 조기를 쏟아냈다. 이어 21일에는 나머지 5척이 7200상자를 싣고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들어 이같이 많은 양의 참조기가 잡히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일반적으로 조기잡이는 10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11월부터 알이 차기 시작해 몸집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2월이면 조업이 끝난다.

 

군산수협 김형문 해망동 공판장장은 "수온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조기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기어장이 점차 북상해 중부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예년에 보기 드문 풍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17척의 안강망 어선은 오는 24일 조기잡이를 위해 다시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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