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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보다 '(정보)가림'이 좋아요

△ (정보)가림

 

'(정보)가림'은 '블라인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블라인드(blind)'는 '어떤 내용이나 정보를 알 수 없음'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외래어이다. 현재 이 말은 '블라인드 면접' 또는 '블라인드 인터뷰', '블라인드 테스트', '블라인드 시사회'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

 

△ 눈가림

 

'블라인드 면접(blind interview)' 또는 '블라인드 인터뷰(blind interview)'란 면접자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지원자의 출신 대학이나 전공 등 일체의 이력사항을 모르는 상태로 면접하는 것을 말한다.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는 1973년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에 대해 공격적으로 시행했던 선전 기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눈을 가리고 두 가지 콜라를 마시게 한 뒤 더 맛이 좋은 콜라를 가려내도록 했던 적극적인 광고수단에서 나온 말이다. 이러한 사례를 모방하여 기아자동차는 세피아와 4륜구동 스포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진솔한 반응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블라인드 시사회'는 영화나 광고 작품에 대해 주로 사용하는 말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혹은 제작 후에 작품 제목을 비롯하여 심지어 영화 장르, 감독, 주연, 조연 등의 출연진 모두를 공개하지 않는 등 사전에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이루어지는 시사회이다.

 

△ 정보 차단

 

'블라인드(blind)'는 원래 '창에 달아 볕을 가리는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여 왔다. 이때의 '블라인드'는 '가리개'로 다듬어 쓸 수 있다. 그런데 '블라인드 면접' 등 에서의 '블라인드'는 '(눈에) 보이지 않음'이라는 의미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때는 '블라인드'가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하도록 막거나 막아 놓음을 뜻한다.

 

△ 이렇게 쓰세요

 

선입견을 막기 위한 정보가림 오디션이 유행이다.

 

미국 영화 '다빈치 코드'는 정보가림 마케팅으로 호기심을 유발했다.

 

많은 여성들이 수분 크림에 대한 정보가림 테스트에 참가했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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