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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큰가든'보다 '뜨락정원'이 좋아요

△ 뜨락정원

 

'뜨락정원'은 '성큰가든'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성큰가든(sunken garden)'은 '빌딩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 지하나 지하로 통하는 공간에 꾸민 정원'을 뜻하는 외래어다. 대개 '성큰가든'은 큰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의 앞에 꾸며 놓은 정원을 가리키는데, 지표에서 한단 낮추어 주변보다 내려간 낮은 자리에 설치한 정원을 일컫는다.

 

'성큰가든'에서 '성큰(sunken)'은 '움푹 들어간, 침몰한, 가라앉은, 땅속의' 등을 뜻하고, '가든(garden)'은 '뜰'이나 '정원'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즉 영어의 본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면 '성큰가든'의 뜻을 전혀 짐작할 수 없다. 더구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성큰가든'으로 표기한 것보다 '선큰가든'으로 잘못 표기한 형태가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 쾌적한 공간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성큰가든'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지만 크게 대중화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건축물에서 '성큰가든'의 형태가 많아지고 있어 점차 이 말의 사용도 늘어가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하는 광고에서는 공간을 활용하여 녹지를 조성한 '성큰가든'이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기도 한다.

 

△ 녹지 조성

 

'성큰가든'은 공간에 따라 작은 쉼터에서 대규모 공원까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성큰가든'의 장점은 지하에도 지상과 동일하게 빛이 들어오게 만들어 지하 공간의 불리한 조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지하에 정원을 꾸미면 친환경적으로 녹지를 늘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 자연 채광을 유도하고 환기가 잘 되게 할 수 있다. 이로써 '성큰가든'은 지하 공간을 쾌적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녹지 조성 방법이다.

 

△ 이렇게 쓰세요

 

뜨락정원 주변의 잔디는 양잔디보다 조선잔디가 좋다.

 

아파트의 뜨락정원은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공용공간이다.

 

지하를 천장이 없는 뜨락정원으로 꾸미고 싶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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