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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보다 '늘사랑상품'이 좋아요

△ 늘사랑상품

 

'늘사랑상품'은 '스테디셀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는 '한결같이 꾸준히 팔리는 물건'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스테디셀러'가 시간과 상관없이 늘 사랑을 받아 왔거나 받고 있는 상품을 가리키므로 '늘사랑상품'으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 꾸준한 인기 상품

 

우리나라에서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는 책에 한정하여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어 단어 '스테디(steady)'는 '확고한, 안정된, 한결같은, 규칙적인'을 뜻하고, '셀러(seller)'는 '팔리는 물건'을 뜻하므로 이를 직역하면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팔리는 물건'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들어서는 책뿐만 아니라 꾸준히 인기가 있는 물건이나 제품을 가리켜 '스테디셀러'라 부른다.

 

음악 분야에서는 '스테디셀러'와 비슷한 의미로 '스탠더드 넘버'라는 말이 쓰인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스탠더드 넘버'라는 말을 '대중명곡'으로 다듬어 쓰기로 한 바 있다.

 

△ 오래 가는 상품

 

'베스트셀러(best seller)'는 어떤 특정 기간에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분류된 곳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특별히 아주 인기가 많은 책들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따로 모아 두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의 '베스트셀러(best seller)'는 이미 '인기 상품'으로 다듬어 쓰고 있다.

 

이와 달리, 해가 바뀌어도 항상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책은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라고 한다. '스테디셀러'로 분류된 곳에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있었던 책이 여전히 사람들의 주목을 끌며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러니까 '베스트셀러'였던 작품이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 '스테디셀러'가 되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출판인의 참된 역할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늘사랑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시집도 늘사랑상품이 될 수 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은 명절의 늘사랑상품이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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