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태 우석대 한방병원장
요즘에는 건강검진이 많이 보편화가 되어 있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라고 독려하기도 하고, 직장에서도 직원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방안으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건강검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현실이다. 나이가 드신 노인분들이나 중년층까지도 건강검진을 통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럼 왜 건강검진을 하여야만 할까?
첫째는 자기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다. 내 나이에 맞는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 내가 알지 못했던 이상징후는 없는지 등등의 현재의 내 몸 상태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는 큰병에 대한 예방차원이다. 큰 병에 걸리면 치료하기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많은 질환이다보니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큰병에 대한 예방으로 건강검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는 가족에 대한 배려라고 하겠다. 병이 있으면 가족의 행복도 멈출 수 있기에 내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방법으로도 건강검진을 꼽을 수 있다. 내가 건강하면 내 가족의 행복과 기쁨은 그 만큼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은 우리가 알고 있고 행하는 건강검진의 참 뜻인데 우리가 아는 건강검진을 얼마 있으면 치러지게 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비유해보고자 한다.
4월 11일에 시행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많은 선량들이 자천타천으로 입후보하고 있다. 내가 당선되면 무엇, 무엇을 하겠으며, 국민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목청껏 부르짖는 그 울부짖음이 참인지 거짓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첫째는 그 후보자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건강상태는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 후보자의 정신은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헌신봉사하겠다는 건상한 상태인지, 아니면 자기를 뽑아달라고 감언이설을 하는 불량한 상태인지 판단을 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판단은 그 동안의 삶의 흔적에서 찾아 보아야 한다.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행동거지가 어떠하였으며, 그가 속한 집단에서 신뢰할 사람인지를 우리는 판단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더 큰병에 대한 예방차원이다. 입후보자 당사자가 병이 있는 사람인지를 잘 모르고 뽑아 놓고서 그 사람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그 사람을 선택하지 않겠지만 이런 검증을 통해서 국민들의 눈높이뿐만 아니라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안목을 높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 사람이 참으로 진실된 사람인지 거짓된 사람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가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셋째는 가족에 대한 배려라고 하겠다. 건강한 정신의 정치인을 뽑는 것이야 말로 그 정치인의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국민의 행복도 지키는 중요한 일인 것이다. 정치인의 가족이란 친족을 의미하는 말과 함께 국민이라는 가족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복 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참 가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믿고 의지하고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올 한 해는 중요한 선거, 사람 뽑는 일이 4월과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4월에는 지역의 선량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선거가 있고 12월에는 나라의 일을 책임 지우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두 번의 선거 모두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국민의 행복권과 나라의 발전이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나의 선택이 나 뿐만 아니라 나라와 조국의 미래까지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번의 선거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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