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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보다 '홀로주연'이 좋아요

△ 홀로 주연

 

'홀로 주연'은 '원톱'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원톱'(one top)은 '영화나 드라마 따위에서 홀로 주연을 맡아서 극의 전반적인 흐름을 책임지는 배우. 또는 그런 일'을 가리키는 외래어다.'원톱'은 '하나'를 뜻하는 영어 '원(one)'과 '정상이나 선두'를 뜻하는 '톱(top)'이 결합된 말이다. 이 말은 영어권에서는 널리 쓰이지 않는다. 축구에서 사용되는 '원톱'(one top)은 '맨 앞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축구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원톱'(one top)을 한국에서 임의적으로 만들어 쓴 말로 추정하고 있다.

 

△ 1인 공격수

 

국립국어원은 축구 용어로 쓰는 '원톱'(one top)을 '1인 공격수'로 다듬은 바 있다. 더불어 '투톱'(two top)은 '2인 공격수'로 다듬었다.

 

그런데 이러한 다듬은 말 가지고는 요즘 들어 영화나 드라마 따위와 관련하여 널리 쓰이기 시작한 '원톱'을 대신할 수 없다. 축구에서 사용되는 '원톱'(one top)은 공격의 최전방인 센터 포워드에 한 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전술 형태 또는 그 한 명의 공격수를 가리키는 말인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원톱(one top)'은 홀로 주연을 맡은 배우를 뜻하기 때문이다.

 

 

△ 흥행 영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영화의 본산인 충무로에서는 여성 배우 원톱 영화는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런데 2006년 12월,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가 6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이러한 속설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보여주었다. 또 신은경이 조폭 두목을 연기한 코미디 영화 '조폭 마누라'가 518만 명을 기록하고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여배우 원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 이렇게 쓰세요

 

드라마의 일등공신은 홀로주연을 맡은 여배우였다.

 

신인 배우가 홀로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묻어가기 달인이었던 여배우가 홀로주연 대박 배우로 성장했다.

 

/전주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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