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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릿'보다 '꽃띠문학'이 좋아요

△ 꽃띠문학

 

'꽃띠문학'은 '칙릿'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칙릿(chick-lit)'은 '젊은 여성'을 뜻하는 '칙(chick)'과 '문학'을 뜻하는 '리터리처(literature)'를 합성한 신생 외국어로 '치크리트'의 줄인 말이다.

 

'꽃띠문학'의 '꽃띠'는 한창 젊은 여자의 나이를 가리켜 이르는 순 우리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칙릿'이 새로운 여성 문학 작품의 하나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문학 작품 특히, 소설을 가리켜 이르는 '칙릿(chick-lit)'의 다듬은 말로 '꽃띠문학'을 최종 선정했다.

 

△ 브리짓 존스의 일기

 

'칙릿'은 영국 여성 소설가인 헬렌 필딩(Helen Fielding)이 1999년에 발표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라는 소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후 2003년에 발표된 로렌 와이스버거(Lauren Weisberger)의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가 출간되면서 칙릿은 영국으로부터 미국을 거쳐 한국에 소개되었다.

 

△ 여성 소설

 

'칙릿(chick-lit)'의 '칙(chick)'은 젊은 여성을 비하하는 뜻이 담겨 있는 속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송·언론 및 서점가를 중심으로 '칙릿'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공공연하게 쓰고 있다.

 

한국의 칙릿은 2006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번역되면서 열풍이 시작되었다. '칙릿'은 일과 사랑 사이에서 커다란 갈등을 겪고 있는 20대 직장 여성들을 겨냥하여 주로 패션, 연애, 처세 요령, 성공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 내용이 지나치게 가볍고 얄팍하며 세속적이라 하여 문학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 하지만 갈수록 직업여성이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칙릿' 열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렇게 쓰세요

 

·꽃띠문학은 신세대 여성들의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꽃띠문학은 여성들에게 자기계발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꽃띠문학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영미권 소설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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