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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사 분신 40대 사망 이어 형도 청사내 분신 소동

비상령 상황서 발생…진입 경위 등 의문

속보= 지난달 30일 남원시청사 내에서 분신을 기도했던 40대 남성이 지난 12일 사망한 가운데, 이 남성의 형(49)이 또다시 시청에서 "동생이 억울하게 죽었다"며 분신 소동을 벌였다.

 

다행히 40여분간 이어진 소동 외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남성이 시청사 현관에까지 진입해 휘발유를 몸에 뿌려 자칫 또다른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일부 시청 간부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분신기도를 1시간 30여분 전에 알려 시청에 비상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이 남성이 시청사 외곽에서 건물 현관에까지 어떻게 진입할 수 있었는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오후 9시35분께 시청사 내에서 분신 기도로 사망한 남성의 형이 20ℓ 휘발유 1통과 시너를 들고 시청을 찾았다. 사망자의 형이 시청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시청 직원과 소방관, 경찰 등 50여명이 청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차와 엠블런스도 대기 상태였다.

 

하지만 이 남성은 시청사 입구인 현관에까지 진입해 휘발유를 몸에 뿌린 뒤 라이터를 손에 들고 있었고, 현관 앞에서 누군가의 제지로 분신 기도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를 지켜봤던 일부 시민은 "당시 현장에는 시청 직원들과 소방관, 경찰들이 경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시청사 출입구에서 제지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경위 및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남성의 동생은 춘향제 행사장에서 제전위원회 관계자 등과 주차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시청을 찾아 분신을 기도해, 전신에 3도화상을 입고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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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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