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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베드'보다 '가늠터'가 좋아요

△ 가늠터

 

'가늠터'는 '테스트 베드'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테스트 베드(test bed)'는 '어떤 것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그것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적용해보는 소규모 집단, 지역, 영역'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 시험무대

 

'테스트 베드'라는 말은 원래 광통신 부품이 시스템 내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를 실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테스트 베드'는 광통신의 시험무대라는 뜻을 지닌 용어로서 광통신 기술에 대한 테스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테스트 베드'는 IMT-2000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0배 정도 빠를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매우 커서 제 4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서울특별시에서 1차 APII 테스트 베드 포럼을 개최한 뒤, 1998 한국의 초고속선도망(KOREN)과 일본 도쿄의 연구망접속점(Tokyo XP)을 연결하는 한일 APII 테스트 베드를 개통한 것이 최초이다. 1999년에는 싱가포르와 개통하였으며, 2001년에는 미국과 개통하였다.

 

△ 실험의 장

 

'테스트 베드'는 '시험의 장' 또는 '시험대', '시험장', '첫 디딤터'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즉 이 말은 '어떤 시험을 하기 위해 실제와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실험을 하는 경우, 결과 예측이 가능한 실제와 비슷한 가상환경'을 말한다.

 

예컨대, '한국이 미래 IT의 테스트 베드이다.'라고 표현을 한다면, '한국이 미래의 IT기술의 발달을 미리 짚어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라는 뜻이다.

 

또 다른 예로, '인터넷 대란을 막기 위해 업체에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해킹과 바이러스의 침입경로를 예측해 막는다.' 라는 내용이 있다면, 여기서의 '테스트 베드'는 '실제 인터넷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실험의 장이 된다.

 

△ 이렇게 쓰세요

 

한국은 통신 분야의 신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가늠터가 되고 있다.

 

군사용 로봇 개발은 첨단기술의 가늠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 가늠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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