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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임실군수 비리'

경찰, '출장비 횡령' 전·현직 공무원 9명 입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강완묵 임실군수(62)가 이번에는 공무원의 출장비 횡령사건에 연루돼 또 다시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출장비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강 군수를 비롯해 전직 군수권한대행과 전 기획감사실장, 전 예산계장 등 전·현직 임실군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임실경찰서는 18일 임실군청 출장비 1억2900만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강 군수와 전 군수권한대행 A씨(60·퇴직)와 B씨(59·퇴직), 전 기획감사실장 C씨(61·퇴직)와 D씨(60·퇴직) 등 5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전 예산계장 E씨(57)와 F씨(52·여)를 업무상 횡령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전 예산계 직원 G씨(51)와 H씨(43·여)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실군 전 예산계장 E씨는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허위로 출장명령서를 작성한 뒤 출장비 2900만원을 횡령하고, F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출장비 1억원을 횡령해 한 계좌에 모아둔 뒤 강 군수와 전 군수권한대행, 전 기획감사실장 등에게 4000만원 상당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예산계 차석인 G씨와 H씨는 출장비를 횡령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이들은 나머지 8900만원을 직원들의 전별금과 출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군수는 이들로부터 450만원을 받았으며, A씨는 1620만원을, B씨는 980만원을, C씨는 510만원을, D씨는 290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E씨와 F씨는 자신들의 승진과 인사 청탁 등을 목적으로 출장명령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타낸 출장비를 매달 40~50만원 가량 강 군수 등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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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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