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분한
국립국어원에서는 '(~으로) 족한'이라는 말을 '(~)만 하면 되는'이나 '충분한' 또는 '만족한'으로 순화시켜 순화한 용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이와 유사한 '(~으로) 족하다'라는 말은 '넉넉하다' 또는 '만족하다'로 순화되었다. '족'은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족하다'는 '무엇이 어떤 분량으로, 또는 사람이 어떤 자격이나 직분으로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라는 뜻이거나 아니면 '무엇이 어찌하면 또는 무엇이 어찌하기에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 충분하다
'족하다'는 보통 다음과 같이 쓰인다. 예를 들면 '우리 가족은 하루 세 끼 밥 먹으면 족하였다.'거나 '아버지는 아들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족했다.' 또는 '일생 동안 친구는 단 한 명이면 족하다.'와 같이 사용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위와 같이 사용되는 '족하다'라는 말을 '우리 가족은 하루 세 끼 밥 먹으면 충분하다.'거나 '아버지는 아들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충분했다.' 또는 '일생 동안 친구는 단 한 명이면 충분하다.'와 같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충분하다'는 한자어 '충분(充分)'에 '~하다'가 붙은 형용사로 '무엇이 자격이나 분량으로 모자람이 없이 차거나 넉넉하다.'라는 뜻이다. 대개 이 말은 '그 상품은 제작부터 배송까지 3일이면 충분하다.'거나 '일이 크게 잘못된 것은 없으니 직접 사과를 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또는 '작은 게임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 충분했다.'처럼 쓰이고 있다.
△ 모자람이 없다
'충분하다'는 '이것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다. 즉 '충분하다'에는 '다른 건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정도를 넘어서면 부담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부담스럽다'는 짐스럽거나 불편한 느낌을 일컫는 말이다.
△ 이렇게 쓰세요
반찬으로 김치 하나면 충분하다.
집에서 그곳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진심어린 사과로 충분하다.
/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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