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ㆍ건설사 직원 신속 대처로 대형사고 막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으로 인근 공사장의 컨테이너 박스가 KTX 선로 쪽으로 날아들었지만 기장과 건설사 직원의 침착한 대처로 사고를 막았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께 호남선 신태인∼정읍역 구간 인근 공사장에서 강풍으로 가로 3m, 세로 9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가 KTX 선로로 날아들었다.
컨테이너는 선로 바로 옆에 놓여있던 상태였다.
이를 본 건설현장 직원은 때마침 이곳으로 달려오던 용산발 광주행 KTX 제601열차를 발견하고는 급히 웃옷을 벗어 흔들어 비상 상황을 알렸다.
기장은 이를 확인하고, 곧 비상 정차를 해 KTX는 컨테이너를 불과 80m 앞두고 멈춰섰다.
이 열차에는 승객 92명이 타고 있었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열차는 관계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컨테이너를 치우는 11분간 정차 후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 운행될 수 있었다.
오전 10시40분께는 광주발 용산행 KTX 제606열차가 호남선 부용∼김제 구간 전차선에 날라와 걸린 비닐 때문에 제거작업이 이뤄지는 15분간 운행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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