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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푸드 축제'와 '食사랑農사랑운동'

우리 농산물 소비는 건강한 식생활 유지 농업가치 지키는 일

▲ 김 문 규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우리나라는 경제영역 확대를 통한 국가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여러 국가와 동시 다발적으로 FTA를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사이에 농업대국인 EU(2011년 7월 1일), 미국(2012년3월 15일)과의 FTA가 발효된데다, 우리나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되는 한·중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농업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농업부문에 대한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1990년대 중반 WTO체제 출범이후 FTA에 이르기까지 기간동안 많은 사회문화적 변화가 있었다. 그 중 눈에 뜨이는 부분이 주5일제 근무의 정착, 국민 여가행태의 변화, 식생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트랜드를 반영하고 농촌·농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의 하나로 '농촌·농업관광'을 떠올려 본다. 농촌·농업관광은 농촌에 머물면서 자연경관이나 생태환경·전통문화·농촌생활·농산물 생산활동을 구경·관찰·체험해보거나 지역농산물의 구매 등을 통해 심신의 휴양과 즐거움을 느끼는 여가활동을 의미한다. 농업인의 입장에서는'관광농업'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농업관광'으로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린투어리즘'이나 '팜스테이'등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할 것이나 이보다는 광의의 개념이라 할 것이다.

 

농촌·농업관광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농촌지역경제 활성화, 도농간 문화적 동질성 증대, 국민관광패턴의 다양화, 농촌의 전통문화의 보전과 계승, 농촌의 자연환경의 보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모습들이 잘 반영된 모델이'완주와일드푸드축제'라고 생각한다. 지난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 제2회 완주와일드푸드축제장은 많은 인파로 성황을 이루었다. 완주지역에서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재료로한 풍부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그리고 자연속에서 천렵,메뚜기,미꾸라지잡기 체험과 함께 화덕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이색 체험 활동 및 직거래 장터 등에서 느껴지는 활기와 관심은 또 하나의 기네스 축제로 자리매김 하리라 생각한다.

 

이번'완주와일드푸드 축제'는 현대인이 가지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에 주목한 축제로서 이는 食생활·食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국민의 건강과 農의 가치를 지키고 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하고자 하는 농협의'食사랑農사랑운동'과도 일맥상통 한다고 본다

 

'食사랑農사랑운동'은 건강·음식·우리농산물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의 확산으로 먹거리 및 農의가치에 대한 회복을 도모하고, 도시에서는 食의 중요성 인식으로 국민 食생활을 개선시키고, 이는 農의 중요성을 제고시키고 우리농산물을 소비촉진 하려는 기본적 구상을 가지고 있다.

 

농협은 생산자단체로서 또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생산자의 권리를 적극 보호하고 존중받아야할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는'食사랑 農사랑운동'을 꾸준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팜스테이마을 운영의 활성화를 통해서 체류형축제, 체류형 관광 농업의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갈 것이다.

 

이번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지역의 농산물과 먹거리를 널리 홍보하고, 판매하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외지인들이 우리지역을 찾게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공적인 농촌·농업관광모델이 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발전된 모델이 많이 확대 보급돼 우리나라의 농촌·농업도 더욱 발전된 형태를 갖추어져 나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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