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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서 어선 불…9명 사망, 1명 실종

 

속보=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는 선원들이 불을 자체 진화하려다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전북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2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24㎞ 해상에서 조업 중인 통발어선 20t급 201현승호 화재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당초 불이 난 시각은 이보다 50여분 전인 4시 30분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모두 1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원들은 기관실에서 치솟은 불을 자체 진화하려 했지만, 탱크의 유량 게이지 파손으로 기름이 흐르면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자 뒤늦게야 해경에 화재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어청도 등 인근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선이 사고 현장으로 갔지만 짙은 안개로 물에 뛰어든 선원들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사고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 35분께 바닷물에 빠진 9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대부분 저체온증세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지만 모두 숨졌다.
해경은 현재 사고해역에 함정 10여 척과 헬기 2대를 투입, 실종된 선원 1명을 찾고 있다.
숨진 사람은 선장 박덕열(51·경남 통영시)씨와 선원 윤영두(45·부산 사하구)·최준호(39·인천 웅진군)·장규정(30·서울 중랑구)·조성훈(43·부산 동구)·이은규(56·부산 서구)·김영포(48ㆍ부산 서구)·허창길(30ㆍ부산 서구)·장철민(45ㆍ울산 울주군)씨 등 9명이이며, 실종자는 선원 양영덕(51·서울 중랑구)씨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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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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