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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서 어선 화재

사망 9명…해경, 실종자 1명 수색 중

지난 9일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0t급 201현승호에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0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5시 2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24㎞ 해상에서 조업 중인 통발어선 20t급 201현승호에서 화재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어청도 등 인근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선을 사고 현장으로 투입했지만 짙은 안개로 바다에 뛰어든 선원들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사고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 35분께 바닷물에 빠진 10명을 구조했지만 대부분 저체온 증세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후 해경은 이들에 대해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했지만 9명은 끝내 숨졌다.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경비함 2척과 1500톤급 경비함 2척 등 4척의 대형 경비함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한편 201현승호에는 선장과 선원 등 모두 11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원들은 기관실에서 불이 치솟자 자체 진화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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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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